동부문화재단은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제2회 동부 글로벌 전자 공모전’에서 선정된 33개 팀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에는 행사를 주관한 정홍용 동부문화재단 사장과 신정수 동부대우전자 사장, 후원기관인 강홍식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상무,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와 심사위원장을 맡은 조재경 이화여대 교수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기술부문에서는 ‘로그인(人) 세탁기’를 출품한 서울대학교 No.4 팀이 대상을 받았다. 기숙사, 공동주택 등에서 사용되는 공용 세탁기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공용 사물인터넷으로 다수의 사용자와 세탁기 간 소통을 가능하게 한 아이디어다.
디자인 부문에서는 유축기와 모유냉장고를 사물인터넷을 통해 연결, 모유의 양과 질을 데이터화해 신생아의 영양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모유냉장고&유축기 모유(MOU)’를 개발한 홍익대학교 바비팀이 대상을 받았다.
360도 자유회전이 가능한 블루투스 선풍기, 바코드스캐너를 적용한 바코드 레인지, LED 조명을 통해 날씨정보 확인 가능한 우산꽂이 제습기, 청소 후 본체에 도킹하여 쓰레기를 비워내는 로봇청소기 제품 등이 각각 혁신상을 수상했다.
장려상 10팀과 가작 17팀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No.4팀과 바비팀에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6 전자전(CES) 참관을 포함한 연수 비용이 주어졌다. 혁신 상을 수상한 쿨남들, 두부파이 등 4팀에게는 일본 전자전 참관을 포함한 연수비용이 수여됐다.
- `로그인(人) 세탁기`, `스마트 모유냉장고&유축기` 대상 수상
- 800여 팀 참여, 대상은 미국 CES, 혁신상은 일본 전자전 연수 지원
장려상을 수상한 10팀에게는 200만원의 상금이, 가작을 수상한 17팀에는 100만원의 상금이 돌아갔다.
입상자 전원에게는 동부대우전자 입사 시에 서류전형 면제와 면접 시 가산점이 부여되는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2회째를 맞는 동부 글로벌 전자 공모전은 최근 가전업계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IoT 융복합 스마트 생활가전’과 ‘헬스케어 제품’ 아이디어 등 2개 부문에 대해 지난 4월부터 응모작을 공모해 총 800여 개 팀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신정수 동부대우전자 사장은 “최근 대한민국 전자사업은 경쟁업체의 성장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며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기성세대의 경험과 인프라 기반 위에 스마트세대의 혁신적인 사고를 융합해 고객과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사용자 가치와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