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중기 대출잔액 연간 계획 123% 초과 달성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3일 은행권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9월 말 현재 중소기업 대출잔액이 지난해 말 대비 47조2000억원 증가한 569조6000억원(잠정)에 달해 연간 신규 대출계획인 38조4000억원을 123%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중기 대출잔액 연간 계획 123% 초과 달성

진 원장은 이날 원주에서 열린 강원지역 중소기업인과 가진 간담회에서 은행에 대해 기업의 기술력, 성장 가능성, 대표자의 경영능력 등을 대출심사에 적극 감안하는 관계형 금융을 활용함으로써 정상기업에 단기적인 애로사항이 있더라도 은행과의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이를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진 원장은 “금융권이 추진하는 대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협력업체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면서 “현재 채권은행이 추진 중인 한계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차질없는 후속조치로 자원이 정상기업으로 선순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대기업의 구조조정으로 파생될 수 있는 협력업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금융사들을 지도하겠다”고 언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내수부진 지속으로 강원지역 중소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있음을 언급하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금융회사 및 정부 차원의 금융지원 방안 마련 필요성 등을 요청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중소기업 금융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며 향후에도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지방 중소기업인의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