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IoT 사업화 지원 `연합군` 꾸린다…글로벌기업·창투사도 참여

LG유플러스가 연말까지 사물인터넷(IoT) 사업화를 지원하는 ‘글로벌 연합군’을 꾸린다. 내셔널인스트루먼츠(NI), 인텔, 퀄컴, AMD 등 글로벌 제어·계측장비 업체뿐만 아니라 창업투자회사가 참여해 원스톱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LG유플러스는 홈 IoT에 이어 산업용 IoT 시장까지 외연을 확대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자사 LTE오픈이노베이션센터(LOIC)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대상 ‘원스톱’ IoT 사업화 지원 체계를 갖춘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통신기술이 낯설고 자금이 부족한 기업이 IoT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NI 같은 산업용 제어·계측 기업까지 합세해 산업용 IoT로 보폭을 넓히는 한편 창업투자회사 투자도 연결해준다. 사업화에 필요한 기술 개발부터 자금 유치까지 원스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내년 상반기께 이 프로젝트 혜택을 입는 기업이 처음 등장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IoT 기기뿐만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소프트웨어와 서버 쪽까지 사업화 지원 폭을 넓혔고 창투사와 ‘엔드투엔드’로 자금 지원 창구까지 확보했다”며 “내년 상반기 실제로 자금을 지원받는 기업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금까지 벤처기업과 창업투자사 의사를 타진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투자 관심 기업을 선정했다. 기업설명 예행연습(IR 데모)을 시행해 내년 상반기 수혜 기업이 나오도록 한다.

NI, 퀄컴, 브로드컴, IBM, AMD가 이 프로젝트 파트너다. 마젤란기술투자, 보광창업투자,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등 창업투자사가 사업화 자금 조달을 돕는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상암과 독산에 마련한 LOIC에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활용할 수 있는 통신장비와 영상보드 등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 플랫폼을 제공해왔다. 2000개 이상 회사가 LOIC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플랫폼에 산업용 장비 회사를 추가로 참여시키고 자금조달 창구까지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로서는 중소·벤처기업과 상생을 도모하는 동시에 산업용 IoT 시장도 넘볼 수 있다. 프로젝트 지원을 받는 회사는 IoT 사업에서 NI, 퀄컴, 브로드컴 같은 B2B 업체 지원을 받으며 통신 서비스도 활용한다.

LG유플러스는 지금까지 ‘IoT앳홈’ 서비스를 비롯한 가정용 IoT 사업에 이어 국내 대형 식품회사와 공장 IoT 구축 프로젝트를 하는 등 산업용 IoT 확산을 추진해왔다. 환경, 안전 관리가 필요한 공정에 무선통신 센서를 설치, 공정 정보를 적시에 관리자에게 전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IoT 생태계를 하루빨리 만드는 게 목적”이라며 “LG유플러스와 NI 협력으로 산업용 제어기와 통신망을 연결하는 산업용 IoT 지원 프로그램을 완성한 상태”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IoT 사업화 지원 체계 참여기업〉>


〈LG유플러스 IoT 사업화 지원 체계 참여기업〉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