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코리아, 연간 이익률 30% 달성 예상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슈피겐코리아가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 공시를 했다.

모바일기기 액세서리의 제조 및 판매를 하는 슈피겐코리아는 13일 3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매출액 374억400만원, 영업이익 115억8600만원, 당기순이익 103억29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7.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8%, 7%씩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전체 실적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987억4300만원, 영업이익 296억2700만원, 당기순이익 275억6400만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21.7%,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1%, 27.2%로 크게 증가한 기록이다.

3분기 실적에 대해 회사측은 `아이폰 출시 시기가 전년에 비해 늦어지면서 매출이 10월로 이월된 부분이 영향을 받았다“며 ”신규 아이폰 출시 효과가 작년만큼 지속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케이스와 액정을 제외한 기타 액세서리 비중이 전년동기 1%에서 올해 6%까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슈피겐코리아는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도 내놨다. 사업의 특성상 소비자 개개인의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워 실적 예측이 힘들지만 시장의 관심이 과도하다고 판단해 회사가 현실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정도를 감안해 제시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공시에 따르면 슈피겐코리아는 올해 매출액 1453억원, 영업이익 431억원을 기록하고 2016년에는 매출액 1668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로써 슈피겐코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와 내년까지 3년 연속 30% 수준의 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유동적인 가격변화 정책과 매출액 상승에 따른 코스트 감소, 신규제품 가격 설정 등을 근거로 충분히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는 “현재 품질 및 이미지 관리를 통한 브랜드 강화와 유통채널 확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