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사스, 자동차 제어 시스템용 저 소비전력 16비트 마이크로 컨트롤러 선보여

일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대표 엔도 타카오, 이하 르네사스)는 BCM(Body Control Module), 차량용 에어콘, 파워시트 등 자동차 제어시스템용 저 소비전력 16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이하 마이컴) ‘RL78/F15’를 개발, 36종 샘플 공급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RL78/F15’은 업계 최저 수준 소비전력과 높은 처리 성능을 가진 기존 16비트 제품군(RL78/F13, RL78/F14)과 완전히 호환된다. 이번 제품은 144핀(pin) 패키지를 라인업화하고, 48핀 이상 패키지에서 최대 512KB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했다. 이로써 르네사스는 기존 제품 (RL78/F13, RL78/F14)과 함께 20핀부터 144핀까지 127종 라인업을 보유, 고객이 사용처에 맞는 최적의 마이크로 컨트롤러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RL78/F15’는 ‘RL78/F13’과 ‘RL78/F14’ 소프트웨어와 호환된다. 또 기존 제품의 사양 추가에 의한 메모리 부족과 핀수 부족 문제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자동차 다기능, 및 고성능화와 함께 전자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파워윈도와 에어백, 램프, 미러, 도어, 시트 등 차내 각각에 전자제어 유닛(Eectronic Control Unit, 이하 ECU) 탑재가 늘고 있다. 또 각 전자제어 유닛의 소프트웨어 개발 부담이 증대, 개발효율 개선 차원에서 복수 ECU에 대한 소프트웨어 공유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RL78/F15’ 36종 확충으로 ‘RL78’ 패밀리는 마이크로컨트롤러 업계 최대의 16비트(Bit) 차체 제어용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번 조치로 복수 ECU에 RL78 패밀리를 사용할 수 있게 돼 소프트웨어 자산을 공유, 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르네사스는 내년 7월부터 양산을 시작해 2017년 7월에는 월 100만개 가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