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효자 기아 쏘울 잇단 리콜… 올 들어 두번째

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쏘울 25만6000여대를 리콜한다.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쏘울이 핸들 문제로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대상은 2014년형부터 2016년형 모델이다. 전기차 모델인 쏘울 EV도 포함됐다.

전기차 모델인 기아 소울 EV.
전기차 모델인 기아 소울 EV.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핸들 기어 부품을 붙이는 접착제가 약해 부품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부품이 떨어지면 핸들이 느슨해지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 미국서 실시한 리콜 사유와 비슷하다. 당시 핸들 톱니바퀴 고정 볼트가 풀려 사고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5만 2000대 가량을 리콜했다.

수출 효자인 쏘울이 잇단 리콜로 기아차의 미국 시장 내 입지가 흔들릴 수도 있다.

쏘울은 기아차 모델 중 해외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국내 모델 3위다. 특히 미국에서는 지난 10월 한 달 동안 1만2246대를 판매하며 판매 차량 순위 3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동일한 부분에서 잇달아 결함이 발견되는 등 품질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기아는 이로 인한 사고는 아직 없다며 리콜 신청차량을 대상으로 해당 부분을 조사해 필요하면 기어 플러그를 교체할 계획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