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 국내에서도 리콜한다

기아차가 미국에서 소형 SUV 쏘울 25만6000여대를 자발적으로 리콜한데 이어 국내에서도 리콜을 진행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2014~2015년형 일부 모델이며 쏘울 전기차(EV)도 포함됐다.

기아차 신형 쏘울
기아차 신형 쏘울

이번 리콜은 핸들의 스티어링 기어 부품을 붙여주는 접착제가 약해서 부품이 분리될 수 있는 결함에 대한 사항이다. 아직 이 문제로 인한 사고나 부상 사례가 보고된 것은 아니지만 결함으로 인해 핸들 조정이 불가능하게 될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리콜이 결정됐다. 기아차는 딜러 워런티 보고서를 접수한 후 문제점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오는 12월 22일께부터 쏘울 고객에게 리콜 통지를 해서 검사를 시행한 후 필요 시 해당 부품을 교체할 예정이다. 해당 차량 소유주는 딜러에서 검사 후 스티어링 기어 플러그를 교체할 수 있다. 각 딜러는 부품 교체 시 필요하면 추가로 연결을 강화하기 위한 볼트를 장착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이 같은 조치를 미국 외 다른 지역에서도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리콜을 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기아차는 리콜을 위해 국내 해당차량 판매 대수를 조사 중이다. 현황이 파악되는 대로 국토교통부가 리콜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리콜을 진행할 것”이라며 “다만 국내에서는 대수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