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은 중국 디지털 마케팅 자회사 펑타이(대표 남용식)가 17일 중국 텐센트를 국내에 초청,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전략 공유 콘퍼런스를 서울 역삼동 노보텔앰배서더 강남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텐센트는 이번 행사에서 중국 이외 지역 기업이 자사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위챗)에 공식 계정을 개설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밝히고 펑타이와 관련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위챗은 지난 9월 기준 하루 평균 5억7000만명이 사용하는 세계 3대 메신저이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 기업은 규모에 상관없이 국내 사업자 등록증만으로 위챗에 계정을 만들어 중국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중국에 법인을 소유한 곳만 위챗에 기업 계정 개설이 가능했다. 펑타이는 텐센트로부터 계정심사 권리를 확보했으며 향후 위챗에 공식 계정을 개설한 기업의 SNS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펑타이는 이로써 텐센트(SNS), 바이두(포털), JD닷컴(전자상거래) 등 중국 정보기술(IT) 업계 대표 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국제광고제(CIAF)에서 ‘올해의 디지털 광고 회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중국 디지털 마케팅 콘퍼런스’는 펑타이가 2010년부터 마련한 행사로 이번에 7회째를 맞는다. 펑타이와 텐센트의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가 연사로 나서 중국 SNS 마케팅 트렌드, 텐센트를 활용한 마케팅 사례 등을 소개한다.
남용식 펑타이 대표는 “바이두 검색, 요우커 대상 한국 지하철 애플리케이션(앱) 운영, JD닷컴 글로벌 역직구몰 운영 수주 등 기존 역량에 텐센트 협력이 더해져 중국 소비자 대상 마케팅 통합채널이 완성됐다”며 “앞으로도 중국 주요 IT 업체와의 관계를 지속 강화해 한국 고객의 중국 진출 관문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