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 5개사, 예비품 내역 공유해 개별 구매 낭비 없앤다

발전5사 계약자재팀장과 한국발전공기업협력본부 연료자재부장이 발전사 간 예비품 검색시스템 공동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기념촬영했다.
발전5사 계약자재팀장과 한국발전공기업협력본부 연료자재부장이 발전사 간 예비품 검색시스템 공동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기념촬영했다.

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기념촬영했다.

앞으로 발전공기업 5개사는 보유한 예비품 내역을 서로 공유해 개별 구매에 따른 낭비요소를 없애기로 했다.

한국서부발전 등 화력발전 5개사(서부·남부·중부·동서·남동)와 한국발전공기업협력본부는 16일 서울 삼성동 협력본부 대회의실에서 ‘발전5사 예비품 검색시스템 공동 구축 협약’을 맺었다.

발전5사는 지난 2001년 한전에서 분사한 뒤 각기 다른 자재 관리체계를 유지해왔다. 발전소 긴급정비 시 필요한 부품을 타 발전사에서 예비품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별도로 구매해 비합리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발전5사는 예비품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필요하면 상호 사용할 수 있도록 검색시스템을 만든다. 보안 기준을 만족하는 내부망을 사용하고 검색속도 향상을 위한 업로드 항목도 표준화하기로 했다. 대여·반환기준에 대한 표준 업무지침서도 공동 제정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시스템 공동구축과 운영으로 발전소 긴급정비에 필요한 기자재 검색시간이 단축돼 긴급구매는 최소화되고 대여절차 표준화로 상호융통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발전사 간 자재정보 공유대상 품목과 참여회사 확대를 통해 발전공기업 전반으로 상생협력 기반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