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터 매출 폭발 성장 한솔테크닉스, 주목

한솔테크닉스가 삼성페이 모듈을 비롯한 전자부품과 그린에너지에 힘입어 내년까지 성장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2117억원, 8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82%, 220% 증가한 사상최고치다. 한솔테크닉스 실적이 큰 폭 오른 것은 인버터와 태양광모듈 점유율이 전분기대비 10%포인트(p) 이상 늘고, 보급형 스마트 폰 주문 급증으로 베트남 생산라인 가동률도 65%에서 98%까지 상승한 덕분이다. 여기에 삼성페이 모듈 매출이 본격화됐다.

인버터 매출 폭발 성장 한솔테크닉스, 주목

현대증권은 오는 4분기와 내년 1분기도 3분기와 유사한 실적호전이 예상돼 내년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2% 늘어난 584억원으로 추정했다. 목표주가는 3만7000원을 제시했다.

한솔테크닉스에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 것은 전방산업 부진에도 핵심기술을 보유해 경쟁력이 앞서기 때문이다.

특히 이 회사 전체 매출 가운데 42%를 차지하는 인버터 모듈은 에너지 저장장치(ESS), 전기차, OLED TV 등에서 폭넓게 활용되면서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현재 삼성SDI 에너지 저장장치용 인버터와 모듈을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 한화큐셀에도 태양광용 인버터와 모듈을 공급중이다. 그린에너지용 인버터 판매가격이 LED TV용 인버터 대비 3배에서 80배까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수익이 기대된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솔테크닉스는 재료코팅, 모듈통합 등 인버터 핵심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IT에서 친환경에너지, 자동차 등으로 진출분야를 확장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삼성페이를 비롯한 신규사업이 내년 실적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