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글로벌 종합 리빙가전 전문기업 파세코가 신규 사업인 빌트인 B2B의 안착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파세코는 16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952억원, 영업이익 57억원, 당기순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549억원, 영업이익 70억원, 당기순이익 57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러시아를 비롯한 석유난로 신흥시장의 물량이 일부 감소했고, 올 여름서 제습기 수요가 줄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다소 감소했다”며 “다만 수익성을 높이는데 주력해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늘었다”고 밝혔다.
파세코의 핵심 사업인 석유난로는 신흥시장에서 매출이 줄었지만 미국 매출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약 306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북미 지역에 이어지고 있는 한파의 영향으로 석유난로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신규 사업인 빌트인 가전도 TV광고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3분기 B2B 사업은 최근 3개년 내 최대 수주를 기록했다. 건설 경기의 회복으로 올해 초부터 높은 증가세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빌트인 B2B 수주는 향후 2~3년 간 꾸준히 파세코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빌트인 가전은 입주 전 단계에 건물에 설치되기 때문에 올해 수주한 물량이 지속적으로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B2B 중심의 빌트인 가전 마케팅을 B2C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 하다. 즉 B2C 시장에서 파세코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B2B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망된다.
유일한 파세코 대표는 “각 사업부문 별로 기술력이 갖춰져 있고 매출 포트폴리오가 균형 있게 분배돼 불경기의 영향도 분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업부문 별 균형성장을 위해 마케팅과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