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저축은행, 신용평가등급 5년 연속 ‘A0’ 유지

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KIS rating)와 나이스신용평가(NICE rating)는 한국투자저축은행 신용평가등급을 A0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두 회사 모두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안정적인 대출포트폴리오를 가졌고 높은 시장신뢰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경영 능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나이스신용평가는 2010년부터 계속해서 ‘A0’등급을 유지해 6년 연속 업계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우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사업 기반 및 수신 기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4년 9월 예성저축은행을 인수합병하면서 자산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한국금융지주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저금리 기조가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달 비용 및 대손 비용 안정적 통제로 순이자마진(NIM) 및 총자산수익율(ROA)은 우수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지주 그룹 계열사라는 점과 수익창출 능력이 우수하게 유지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향후에도 우수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부동산 담보대출이 비중이 높아 향후 부동산 경기 변동이 있을 경우 일정부분 여파가 있을있 우려도 있다.

그러나 실질 담보대출 비중이 높아 자산부실화에 따른 급격한 손실확대는 제한적이라는 판단도 있다.

한국신용평가 신용분석보고서 역시 평가 내용면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위험가중자산 규모를 적절히 조절하며 우수한 BIS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2011년부터 햇살론을 취급하면서 기업과 개인 대출 비중이 약 7대3 수준이었지만, 5.5대4.5 수준까지 늘어났다고 평했다. 또 햇살론 고객 대부분이 신용도가 낮은 자영업자, 농림어업인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위험해 보일 수 있지만, 지역신용보증재단이 대출금액 90% 이상을 보증하는 상품으로 회수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여신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한국투자저축은행에 대해서 한국투자금융지주 자회사로 양호한 경영실적 및 신인도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유지하고 있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금융지주 지원 가능성도 높아 양호한 재무적 융통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