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문식 현대차 부회장 "2030년 완전자율주행 실현 가능"

권문식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본부 부회장이 오는 2030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실현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내놓았다.

권문식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본부 부회장
권문식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본부 부회장

권문식 부회장은 1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마음 드림(Dream)’ 두 번째 간담회에 참석해 “2020년에는 고도 자율주행, 2030년에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내달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EQ900’을 통해 부분 자율주행 기술인 ‘고속도로 주행지원(HDA)’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 기술은 자율주행 전초 단계로, 차간거리제어(ASCC)와 차선유지(LKAS) 및 내비게이션 정보를 융합했다.

권 부회장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기술력에 대해 “주행거리 개선이 핵심으로, 미래전지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LG화학, SK에너지와 고체 전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폭발위험이 적고, 크기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권 부회장은 “많은 고객이 현대차가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조사와 당당히 겨루길 기대할 것”이라며 “더 낮은 자세로 고객 소리를 경청하는 동시에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미래자동차 시장에서 선두에 서겠다”고 밝혔다.

마음 드림 행사는 현대차 고객-경영층 소통 프로그램이다. 참가자 모집에 이공계 대학생을 중심으로 1192명이 응모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향후 곽진 국내영업본부 부사장,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사장 등 각 부문 대표 경영진 간담회도 이어진다.

류종은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