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인 방송 & MCN ‘빅뱅’ 온다

11월 25일 “1인 창작 & MCN 빅뱅 2016” 개최 예정

내년, 1인 방송 & MCN ‘빅뱅’ 온다

1인 방송 등 콘텐츠 개인 창작자와 이를 후원하는 MCN이 급부상하고 있다. 방송 판도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즉 TV 중심의 방송 프로그램 위주로 이뤄졌던 전통적인 영상 시청 행태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스마트폰이 고기능화하고 LTE 등 네트워크가 빨라지면서 누리꾼들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본인이 원하는 기기와 방식으로 영상을 시청하고자 하며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형태의 프로그램 위주로 보던 방식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누리꾼의 관심은 정해진 형식의 방송 프로그램이 아닌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개인 방송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로 옮겨가고 있다. 기존 방송 에서는 보기 힘든 겜방, 먹방, 공방 등에 젊은 시청자들이 열광하고 있는 이유이다.

인터넷 방송 스타도 연이어 배출되고 있다. 지상파에 유재석이 있다면 인터넷 방송에는 대도서관이 있고 양띵도 김이브도 있고 악어도 있고, 이젠 일일이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BJ 스타들이 탄생하고 있다. 과거 젊은이들이 연예인들을 동경하고 연예인이 되고 싶어 했다면 이제는 BJ, 크리에이터가 되기를 원한다.

그렇다면 인터넷 방송계의 JYP, SM, YG도 있을까? 물론이다. MCN(Multi Channel Network)이 바로 그것이다. 인터넷 방송 스타를 위한 이 기획사는 개인 창작자와 제휴하여 프로그램 기획, 마케팅, 제작시설/장비, 저작권, 홍보, 교육, 광고, 수익관리 등을 지원하는 연예 기획사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한다. 개인창작자가 제작한 콘텐츠는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에 제공해 수많은 콘텐츠 이용자에게 유통하고, 발생하는 광고수익은 MCN과 창작자가 서로 배분하게 된다.

유튜브의 본 고장인 미국에서도 MCN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고 천문학적인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기존의 타임워너, 드림웍스 등 메이저 미디어들도 MCN을 인수하거나 지분을 투자하는 형식으로 진출하고 있다. 디즈니는 10억 달러(약 1조원)에 메이커스튜디오를 인수했으며, 드림웍스는 어썸니스TV를 3300만 달러에 사들였고 AT&T는 풀스크린을 3억 달러에 인수했다.

국내에서도 대기업과 개인 창작자 중심으로 MCN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업자로서는 CJ E&M의 다이아 TV가 있다. 2013년 출범했으며 유명 창작자를 영입하여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올해에는 글로벌 진출과 수익모델 다양화를 통해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창조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아프라카TV도 2014년 MCN 사업에 진출하여 자사의 인기 BJ들을 기존 인터넷 실시간 방송 외에도 유튜브 등에 동영상을 배포하여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기업 외에 양띵, 김이브, 악어 등 유명 창작자들이 협력해 독립 MCN인 트레져헌터가 올해 1월 설립됐다. 방송 스튜디오 개설, 모바일 서비스 개발, 창작자간 협력 강화, 온라인 쇼핑몰 개설로 콘텐츠 창작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뷰티 전문 MCN을 인수하고 모바일 드라마를 공급하는 등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고 아직 1년도 채 안되었지만 100억 정도의 투자를 유치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외에도 방송사, 포털, 이동통신사 그리고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MCN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어 향후 방송 생태계의 커다란 지각 변동을 예고 하고 있으며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또한 혁신적 변화를 앞두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전망하고 있다.

MCN 사업도 플랫폼 다양화, 매출구조 다변화, 글로벌 진출 등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MCN 주도의 미디어 생태계 주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아직 1인 방송과 MCN 산업에 대한 국내 관련 업계의 대응 전략과 담론 형성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대규모의 전문 컨퍼런스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과 K모바일은 “1인 창작 & MCN 빅뱅 2016”을 11월 25일, 강남역 한국과학기술회관 1층 대회의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플랫폼, MCN, 크리에이터, 방송사 즉 유튜브, 아프리카TV,  CJ E&M 다이아TV, 트레져헌터, 비디오빌리지, KBS, 오리콤, KT경제경영연구소 등 1인 방송과 MCN에 관련된 주요 사업자들이 근래 드물게 대거 참여하여 열띤 발표와 토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며 인터넷 방송의 스타 크리에이터인 ‘대도서관’과 ‘초통령’이라 불리우는 ‘도티’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관계자는 “사용자의 니즈와 콘텐츠의 변화가 결국 미디어, 네트워크, 서비스, 단말 등 생태계 자체를 재구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지금이 1인 방송과 MCN 산업 진입 적기”라고 얘기하며  “이번 컨퍼런스가 관련 사업의 핵심적 전략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다 상세한 사항은 전자신문 홈페이지 바로가기>> (전화: 02-6925-6338)를 방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