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경대 LED-해양융합기술연구센터(센터장 유영문·이하 센터)는 바다 환경에 적용 가능한 LED 융·복합 기술을 개발 상용화해 기업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 해양LED 융·복합 연구·사업화 기관이다. 지난 2010년 10월 설립됐다.
센터는 그동안 산업부와 부산시 지원 아래 특화 첨단 장비와 시설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양생물자원, 도시조명 분야에 LED를 결합한 각종 기술 개발과 기업 지원 성과를 거뒀다.
지난 5차 연도에는 10개사 59건 설계 자료를 제공했고 120건 기업상담 보고서를 냈다.
‘부산, 빛의 도시’ 구축을 위한 기반 연구는 센터의 대표적 연구 성과다.
센터는 부산을 세계적인 빛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빛공해 방지를 위한 환경영향 평가, LED가로등 시범사업 등 야간 조명 관련 연구와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그 결과물로 ‘부산 빛 공해 환경영평가 보고서’를 발간하고 부산 해양문화관광 산업과 해양LED조명 산업의 동반성장과 고품격 빛의 도시로 부산을 재창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험인증 분야 성과도 주목받고 있다.
제품 측정 및 시험평가 역량을 인정받아 영남권에서 처음으로 LED 분야 국제공인시험(KOLAS)기관으로 지정됐다. 센터가 발급하는 제품 성능과 신뢰성 관련 시험성적서는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일본 등 해외 선진국에서 인정된다.
올 초에는 경상권에서 처음으로 LED 조명제품 6종에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 시험을 시작했다. 인증 대상은 LED 유도등, 컨버터 외장형 LED 램프, 컨버터 내장형 LED 램프 등이다.
LED조명 시험인증 외에도 방폭기기 분야 기업을 지원하는 전문인력과 시험 장비를 갖추고 최근 1년 동안 103개사 1080건 시험성적서를 발급했다.
센터는 정부지원 기간이 만료된 올해부터 자립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축 장비 활용도를 높여 목표 수익금을 달성하고 센터 운영비 절감으로 현재 80% 수준 자립도를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부 지원 사업 확보와 부산시 정책 개발에 참여해 R&D 수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영문 센터장은 “해양산업에 LED 등 IT를 접목한 융합 신산업은 지역 산업과 국가 경쟁력을 높여주는 블루오션”이라며 “국내 해양산업에 LED기술을 접목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LED와 해양산업 동반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