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건설·금융·제조·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프트웨어(SW) 적용이 활발하다. SW 적용 비중이 높아지면서 SW 안정성이 무엇보다 강조된다. SW품질 관리가 곧 해당 분야 경쟁력이다. SW 안정성 문제가 심각한 인명·재산 피해는 물론, 치명적 사고로도 이어진다. 전자신문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SW 품질 테스팅 필요성을 공유하고 인식을 높이기 위해 최대 규모 SW테스팅 콘퍼런스를 17일 개최했다.
“글로벌 SW 테스팅 환경은 클라우드, 모바일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제2회 국제 품질·테스팅 콘퍼런스 ‘베러 소프트웨어 테스팅 콘퍼런스(BeSTCon) 2015’에서 스튜어트 리드 ISO 소프트웨어테스팅워킹그룹 의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리드 의장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서 다양한 디지털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치열한 경쟁 시장이 만들어졌다”고 진단했다. 예를 들어 공급자가 수익을 위해 빅데이터 애닐리틱스를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만든다. 애널리틱스는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부여한다. 소비자들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원하고 기업은 적시 제품 출시를 요구받는다. 기업은 경쟁을 위해 최신 기술을 활용한다. 모바일·클라우드·빅데이터·가상화·애자일 프랙틱스 등이 해당된다.
리드 의장은 “신기술은 테스팅 관점에서 소비자 기대에 미치지 못한 품질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은 신기술에 의한 SW 테스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IT예산 중 SW테스팅 예산은 지난 2012년 18%에서 올해 35%로 크게 늘었다.
리드 의장은 SW 테스팅이 직면한 주요 과제도 제시했다. 새로운 기술과 사례가 주어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테스팅 환경의 가상화, 테스트 자동화, 클라우드 기반 테스팅, 최고 테스팅 조직, 원격 테스팅, 지속적 통합과 배포 등이 해답이다. 동시 수명주기에서 테스트가 스킬을 높이고 스스로 역할과 책임을 넓히기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저도 강조했다.
마사키 사사키 SW테스트엔지니어링협회 이사는 ‘일본의 SW테스팅 기술과 관련 산업 트렌드 및 시장동향’에 대해 강연했다. 일본 SW개발에 대한 테스트 영역 시장 규모 예측과 테스트 활동영역을 소개했다. 테스트 엔지니어링 동향도 설명했다. 일본 테스트 기술과 개발환경 변화와 과제 대응 현황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정책 발표 세션에서는 이종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센터장이 ‘소프트웨어 벤치마크테스트(BMT) 및 법 제도 현황’을 발표했다. 대표적 제도로 BMT 의무화를 소개했다. BMT 의무화로 가격경쟁 체제에서 기술과 품질 경쟁체제로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술경쟁력을 갖춘 우수 국산 SW를 발굴해 공공시장 진출 기회도 확대한다. 사회적으로는 BMT 결과를 SW기술성 평가자료로 활용, 제품 선택에 따른 발주자 부담도 줄인다. 발주자 요구조건에 맞는 최적 SW 선택이 가능하다.
△박찬혁 정보통신사업진흥원 SW공학센터 수석은 ‘SW 관점의 기능안정성과 IEC61508, 현장 이슈와 정책 방향성을’ △박태형 SW정책연구소 박사는 ‘소프트웨어 안전산업 동향’ △조병인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 박사는 ‘무기체계 SW신뢰성 시험 확인’ △조원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센터장은 ‘SW시험과 인증’ △박진호 숭실대 교수는 ‘SW 생태계 혁신을 위한 효과적 테스팅’ △박용범 단국대 교수는 ‘테스팅 결과 가시화’에 대해 강연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