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산업 고도화 이끌 울산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 준공

울산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 전경.
울산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 전경.

울산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가 완공됐다.

울산시와 한국화학연구원은 울산시 중구 우정혁신도시 내에 부지 1만3449㎡, 건축면적 9933㎡,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를 준공했다고 17일 밝혔다.

2013년 9월 착공해 만 3년 2개월 걸렸다.

센터는 실험실과 연구실, 47종 실험 장비를 갖추고 연구 인력을 뽑아 내년 3월 가동한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이번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 준공을 계기로 울산에서 운영해 온 그린정밀화학센터, 대전 본원 내 바이오융합화학센터를 묶어 ‘융합화학연구본부’를 설치, 운영한다.

울산시와 화학연은 센터를 기반으로 국가 과제인 이산화탄소 저감과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신성장 바이오화학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세계 각국은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강력한 환경규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석유기반 화학산업의 체질 변화는 불가피하다.

바이오화학산업은 지속적으로 생산 가능한 식물자원을 이용해 연료 및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관련 세계 시장 규모는 2025년 778조원으로 추정된다. 세계 각국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주목하는 이유다.

센터는 바이오플라스틱 개발 등 바이오정밀화학소재 생산에 필요한 기반기술과 실용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현재 산업부 과제로 ‘비식용 그린카본 바이오슈가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 중이다. 개발 완료하면 우리나라 바이오화학산업 성장에 필수 기본 물질인 발효당을 저가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

바이오플라스틱은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전기·전자, 자동차, 섬유 산업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소재다. 자동차 경량화는 물론 재생 가능한 친환경적 소재로서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이외에 ‘바이오화학소재 공인인증센터’를 건립해 기업을 지원하고 국내외에서 신뢰할 수 있는 바이오소재 등급 데이터베이스(DB)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