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는 인천국제공항에 구축한 수하물관리시스템(BHS) 기반으로 해외 사업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수화물관리시스템은 여행객 수화물에 부착된 센서를 판독해 자동으로 탑승할 비행기까지 이동하는 종합물류관리시스템이다.
포스코ICT는 연간 4000만명 이상 이용하는 인천국제공항 등 대형 공항에 맞게 개발한 솔루션을 중소형 공항에 적합하도록 재개발했다. 중국·이란·사우디아라비아 등 신규 공항 수요가 높은 국가로 수출한다. 기존 시스템을 솔루션으로 개발해 기간과 비용을 낮추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한다.
포스코ICT는 지난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후 총 연장 88㎞에 이르는 수하물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 건설 중인 제2여객터미널에 적용될 시스템 개발에도 참여한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항공기 이용객이 급증해 신규 공항건설도 늘었다”며 “국내에서 검증된 BHS 기술을 활용해 중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 시스템 수출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