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에너지 소통의 장 `2015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나흘간 열전

2015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1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나흘 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삼성 전자 부스에서 외국인들이 BMW i3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구조도를 보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2015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1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나흘 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삼성 전자 부스에서 외국인들이 BMW i3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구조도를 보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에너지신산업 등 미래 에너지기술과 제품, 기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우리나라 최대 에너지 전시회가 막을 올렸다. 해외 유력 바이어가 초청돼 우리 우수기술을 살피고, 공급 사업을 타진하는 등 B2B 전시회로서 정체성도 재확인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미래 에너지 소통의 장 ‘2015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을 일산 킨텍스에서 17일 개막했다.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주제로 4일 동안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한화 등 주요 기업도 대표적 에너지솔루션을 앞다퉈 선보이며 미래 에너지 생활 혁명과 관련 수요 확산에 대비했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에너지효율,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최신 제품·기술 정보가 교류된다. 국내외 3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총 1200개 전시부스를 꾸려 최신 에너지 기술을 뽐낸다. 8대 에너지신산업 제품과 기술을 중심으로 에너지 고효율기기, 단열재 등 건축자재, 환경 제품은 물론이고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제품까지 전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 전시회를 벗어나 실제 성과가 날 수 있도록 21개국 주요 바이어를 초청해 기업 간 거래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수출상담회 부스를 마련해 국내 우수한 에너지 중소기업과 해외 바이어가 교류할 수 있도록 ‘사업 교류 오찬’ 등을 열어 기업 계약수주를 지원한다. 비즈니스를 위한 바이어가 주요 관람객이 되는 B2B 전시회로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문재도 산업부 차관은 “정부는 불필요한 제도와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 민간의 시장참여와 기술개발 투자를 유인해 에너지신산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7회 한국에너지효율대상(구 에너지절약촉진대회) 시상

개막식 후 문재도 차관은 올해 △일자리창출 △상생협력 △에너지신산업 추진과 에너지절약·효율향상에 기여한 유공자 100인(단체 23점 포함)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에너지효율대상은 2030년까지 배출전망치(BAU) 대비 온실가스 37% 감축을 목표로 하는 신기후변화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절약을 강조하는 자리다. 은탑산업훈장은 김대훈 엘지씨엔에스 대표이사, 동탑훈장은 문동준 금호피앤피화학 대표이사, 철탑훈장은 박준석 비긴스 대표이사가 받았다. 엘지씨엔에스 김대훈 대표는 전력공급이 어려운 도서지역에 신재생에너지와 ICT를 융합한 에너지 자립섬 조성에 앞장서고, 주파수 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으로 전력수요를 기존 조명 대비 40% 이상 절감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에너지정책포럼 등 100여개 전문 세미나 동시 펼쳐져

에너지대전 기간 동안 같은 장소에서 100여개 전문 세미나도 함께 열려 에너지에 대한 최신 정보를 활발히 교류한다. 세미나에는 참여 기업들 간 현장경험 공유를 위해 국내외 기업과 에너지공단·산업기술진흥원 등 기업 지원기관도 참여했다. 에너지신산업 선도 업체 시장개척 노하우, 해외진출 사례 등을 공유하는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정책포럼 성과발표회는 지금까지 포럼을 통해 논의해 온 주요성과와 추진사례 등 운영결과를 공유하고 △수요관리 △사업진흥 △기후대응 △신재생 4개 그룹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제안하고 논의한다. 주목할 세미나는 ‘태양광대여사업 설명회’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성과평가’ ‘한-네덜란드 해상풍력 협력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