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한 항공 실시간운용체계(RTOS)가 항공기 탑재 비행 시험에 성공했다. 100% 외산에 의존하는 항공 RTOS 국산 대체가 현실화됐다.
MDS테크놀로지는 RTOS ‘네오스’를 FA-50 시제 항공기에 탑재해 비행시험을 실시,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국산 항공 RTOS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수행된 옛 지식경제부 ‘항공기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과제로 만들었다. 개발 후 비행시험 과정을 거쳐 국방·항공 분야 확산 목적으로 미래창조과학부 융합 소프트웨어(SW) 실증확산 사업도 거쳤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협력해 외산 대비 국산 운용체계 기능과 품질 검증도 실시했다. FA-50 시제기 비행시험 성공으로 외산 제품이 독점했던 무기체계와 항공 분야 RTOS 국산화가 가능해졌다.

네오스는 2009년 항공 분야 SW 안전성 국제 표준인 DO-178B 레벨A를 만족해 국제 기준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2011년 국제 표준 운용체계 인터페이스인 POSIX 인증도 아시아 최초로 획득했다.
이상헌 MDS테크놀로지 대표는 “국내에서 개발된 항공기와 운용 중인 항공기 성능 개량, 수출되는 항공기 항공전자 시스템, 무기체계 등 안전성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산업 분야에서 고가 외산 RTOS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