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안전한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2016년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코스인(대표 길기우) 주최로 11월 16일, 1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6 화장품 산업 이슈와 전망 컨퍼런스 2일차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김주덕 성신여자대학교 융합문화예술대학 교수는 중금속 등 올해 화장품 안전관련 이슈로 볼 때 2016년에도 소비자들의 안전한 화장품에 대한 요구는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덕 교수는 “화장품 기능성은 높아지고 있으나 또한 그에 따른 부작용도 증가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동물대체시험법, 화장품 안전 인증, 유기농 화장품 인증기관 도입 등 소비자들의 화장품 안전요구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되는 규제의 경우 과감히 개선해 화장품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소비자들이 화장품 구매시 우려되는 성분을 묻은 설문조사에서 방부제, 계면활성제, 향료, 색소 등을 꼽았다”면서 “화장품 구매 선택기준은 브랜드, 효능효과, 안전성 여부, 화장품 성분, 색소가격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주덕 교수는 올해 화장품 안전성 관련 이슈는 줄기세포, 중금속 문제, 이너뷰티 제품, 동물대체시험법 등이라고 제시했다.
김 교수는 줄기세포가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으나 기능성에 대한 효능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줄기세포 화장품이 온라인 등을 통해 판매되고 식약처 행정처분이 증가 추세라고 밝혔다.
또 약국과 백화점에서 유통되는 립스틱과 립글로즈 3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납, 크롬, 카드뮴, 알루미늄 등이 검출됐고 시판 립스틱에서도 납 성분이 기준치의 2배 이상 검출됐다.
이너뷰티 제품의 경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 없이 제품의 효능을 과장하거나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화장품 브랜드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유럽연합의 경우 2013년 3월 동물실험을 한 화장품의 유럽내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있고 중국도 중국내에서 생산되는 화장품에 대한 동물실험에 대한 강제조항을 폐지한 상태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20~30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화장품 성분 안전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방부제가 없는 화장품이 방부제가 함유된 화장품보다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 사람이 69.4%, 향료가 없는 화장이 향료가 함유된 화장품 보다 더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66.7%로 나타났다.
또 색소가 없는 화장품이 색소가 함유된 화장품 보다 더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81.2%, 고가의 화장품이 저가의 화장품보다 안전한 성분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70.1%, 약국이나 병원 유통화장품이 일반 유통 화장품보다 안전한 성분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52.5%로 나타났다.
김주덕 교수는 “소비자들이 TV 등 언론매체가 보도한 화장품 안전성 이슈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방송매체에서 화장품 관련 부작용과 불만사항에 대한 잘못된 보도로 화장품 산업 전체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정부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