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중심 서비스정부 3.0 정책’에 따라 민간에 개방한 2억8000만건에 이르는 건축물정보를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20일부터 건축물 대장·건축인허가·주택인허가 및 폐쇄 건축물대장 4종 53개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 오픈 API를 활용하면 사용자는 프로그램에 직접 연계해 새로운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다.
국토부는 사용자가 오픈 API 서비스를 제공받으면 건축물 정보를 이용한 비즈니스를 수행하거나 시스템 구축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어 개방 건축물정보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범운영하는 오픈 API 서비스는 행정자치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사회·경제적으로 개방효과가 큰 국가중점 개방데이터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지난 2월 개방한 건축물정보를 우선 제공하고 12월말부터는 추가로 개방하는 건물에너지 사용량 정보, 건축물 점검정보 등을 추가해 총 6종 59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2월 민간에 개방한 건축물정보는 엑셀이나 텍스트 형태 원시데이터를 사용자가 직접 내려 받아 별도 가공 과정을 거쳐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건축물정보 오픈 API 서비스는 20일부터 ‘건축데이터 민간개방시스템’ 홈페이지(open.eais.go.kr)를 경유하거나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에 접속하면 활용할 수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