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IT 교육지원 콘퍼런스]콘퍼런스와 공모전 수상자 소개

IT와 과학기술 분야는 우리나라 먹거리를 책임지는 핵심 산업이다. 그러나 여전히 인재의 물꼬 역할을 할 이공계 쪽은 기피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IT 관련 교육과 산업계 근간이 흔들린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는다. 최근 여러 국책사업으로 이공계 활성화가 진행되며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여전히 이공계 교육 확대는 중요하다.

[2015 IT 교육지원 콘퍼런스]콘퍼런스와 공모전 수상자 소개

전자신문은 이공계 기피 현상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IT 교육지원 캠페인을 지난 2005년부터 실시해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전자신문은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2015 IT 교육지원 콘퍼런스를 연다. 성과 소개와 우수학교·후원기업 등을 소개한다.

전자신문은 이공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IT 교육지원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했다. 기업이나 기관과 함께 각 학교에 전자신문을 교육 자료로 공급하고 정보과학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지도자와 우수 학생을 발굴해 지원했다.

IT 교육지원 캠페인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5년 처음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신문 1000부를 무료 보급하며 시작한 캠페인은 이제 대학까지 확대됐다. 캠페인 확대에는 후원기업과 기관의 역할이 컸다.

20일 오후 2시 열리는 ‘2015 IT 교육지원 콘퍼런스’는 각 기관과 기업, 공모전 수상 학교장 및 교사, 장학생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우수 사례 발표와 초청강연도 마련됐다. 특히 올해 전자신문이 주관하고 교육부가 후원하는 ‘2015 정보과학 인재양성 우수학교·교사 선발 공모전’에서 뽑힌 우수학교와 교사를 시상한다.

전자신문이 주관하고 교육부가 후원하는 ‘2015 정보과학 인재양성 우수학교·교사 선발 공모전’에는 모두 네 개 학교와 네 명의 교사가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7월 응모서류를 접수해 60여편 사례 중 당선된 것이다. 정보과학진흥협회는 공모전 10주년을 기념해 교육부장관상 학교부문, 전자신문 사장상 학교부문에 3D프린터 각 1대씩 총 2대를 후원했다.

교육부장관상 학교 부문은 상주 중앙초등학교(교장 최대문), 교사 부문은 남충모 화북초등학교 교사와 신혜정 도당고등학교 교사가 선정됐다. 상주 중앙초등학교는 학생이 스스로 지식을 체득할 기회를 제공했다. 그 수단으로 종이신문과 스마트기기 등 다양한 뉴미디어를 활용해 정보수집 그 자체의 즐거움을 학습시켰다. 또 뉴스를 통해 학습 주제를 이끌어내 학생 흥미를 유발시키는 과정이 살아있는 교육을 실천하려 노력했다.

남충모 화북초등학교 교사는 ‘학생중심, 나눔중심 정보과학 세상 만들기’로 진정한 교육이 무엇이며 우리나라 교육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제시하고자 했다. 역사신문 만들기, 나의 꿈 찾기 등 NIE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접목한 아이디어로 학생이 실질적인 정보와 수준 높은 지식을 쌓게 했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IT를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게 가능성을 제시했다.

신혜정 도당고등학교 교사는 정보교과 소프트웨어(SW)교육 활동을 통해 컴퓨팅 사고력과 정보문화 소양을 키우는 창의적인 SW교육 모델을 창출하고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창의적 SW교육 모델을 정보교과 교육에 접목 △우수인재를 발굴·지원하는 심화프로그램 구성 △교육 공감대 확산과 형성을 위한 SW문화 조성 프로그램 △동료 교사와의 역량 강화·확산으로 구성하는 4개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성 운영했다.

전자신문사장상 학교 부문에는 울산초등학교(교장 김종훈), 교사 부문은 이건호 육민관중학교 교사와 이성희 포항제철서초등학교 교사가 선정됐다. 울산초등학교는 현실적 정보의 필요성과 취득 방법을 교육해 자기주도학습 기초를 만들어주고자 했다. 교내에서 NIE 활용 기초인 신문이나 미디어에 노출될 기회를 많이 제공했다. 미디어 정보가 쉽게 접해지기 어렵더라도 학교에서 이를 제공해준다면 학생이 익숙해져서 생활화할 수 있게 했다.

이건호 육민관중학교 교사는 ‘자유학기제를 기반으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행복한 NIE’라는 주제로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전자신문, 종이신문, 전자지도 프로그램과 연계해 즐겁게 NIE를 받을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이성희 포항제철서초등학교 교사는 한 차원 다른 NIE 성공사례를 보여줬다. 기존 NIE가 신문 스크랩을 활용한 강의나 토론으로 진행됐다면 이 교사의 NIE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공유하며 더 나아가 캠페인으로 발전시키는 교육환경을 제공했다.

올해 공모전 10주년을 기념해 신설된 특별상 IT여성기업인협회장상 학교 부문에는 덕산고등학교(교장 이은복)와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교장 김헌수)에 돌아갔다.

덕산고등학교는 SW활동을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와 비전으로 ‘미래 핵심 역량 키움을 통한 인재로 발돋움’, 활동목표로 ‘소통, 협업, 창의성, 비판적 사고력’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인성과 SW 중심 창의공학설계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정보과학동아리 지원, 정보영재 멘토링, 신문을 활용한 논리 글쓰기 등을 진행했다.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는 창의성교육 시범학교, SW교육 시범학교로 선정된 이후 전교생에게 주 1회 컴퓨터교육(연 34시간)을 편성했다. 다양한 학생활동 중심 스마트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최근 5년간 다양한 SW, 과학기술 ICT 선도학교 사업을 유치하고 정보올림피아드 등에서 역량을 입증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