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제 가옥 개방
백인제 가옥이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백인제 가옥은 윤보선 가옥과 함께 북촌을 대표하는 근대 한옥으로 북촌의 한옥문화와 일제강점기 서울의 최상류층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100년 역사의 `백인제 가옥`(북촌로7길 16)이 18일(수)부터 시민에게 개방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백인제 가옥`을 일부 원형과 달라진 부분을 건축 당시 모습으로 복원하고 건축 당시 서울 상류층의 생활상을 연출 전시해 `역사가옥박물관`으로 조성,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박물관 개장 준비에 착수한 지 7개월 만이다.
조선시대 최고 권력가, 재력가들이 살았던 북촌 일대 대형한옥 중 당시 규모로 오늘날까지 남은 것은 `백인제 가옥`과 `윤보선 가옥` 두 채. `윤보선 가옥`은 현재 거주 중인 사택으로 대형한옥이 일반 시민에게 상시 개방되는 것은 `백인제 가옥`이 최초다.
`백인제 가옥`은 1913년 당시 한성은행 전무였던 한상룡이 북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2,460㎡ 대지 위에 전통방식과 일본양식을 접목해 지은 근대 한옥이다. 부근 한옥 12채를 합친 널따란 대지에 당시 새로운 목재로 소개됐던 압록강 흑송을 재료로 지은, 규모는 물론 건물 그 자체로도 당시 최고급 가옥이다.
현재 명칭은 마지막 소유주인 백인제 박사에서 유래했으며 역사적인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1977년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됐다.
백인제 가옥 역사가옥박물관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평일·주말 오전 10시∼17시다.(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 1월 1일 휴관)
관람 방법은 예약이 필요 없는 자유관람과 사전 예약이 필요한 가이드투어(소요시간 50분, 하루 4번) 2가지가 있다. 예약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