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한국형 정보보호 모델` 확산... KISA, 가봉 정보통신인프라청과 MOU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9일 가봉 정보통신인프라청(ANINF)과 침해사고 대응 등 정보보호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왼쪽)과 알렉스 봉고 가봉 정보통신인프라청장이 기념촬영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9일 가봉 정보통신인프라청(ANINF)과 침해사고 대응 등 정보보호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왼쪽)과 알렉스 봉고 가봉 정보통신인프라청장이 기념촬영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백기승)은 가봉 정보통신인프라청(ANINF)과 사이버침해대응센터 운영경험 및 침해사고 대응기법 공유 등 정보보호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가봉 ANINF는 인프라 구축·관리, 주파수 할당과 사용권 부여, ICT 산업육성 등 전반적인 IT분야를 담당하는 가봉 정부 디지털 경제부 산하 조직이다. 한국을 방문 중인 알렉스 봉고 ANINF 청장 요청으로 협약이 추진됐다.

KISA는 사이버 침해대응센터와 정보보호관제센터 설립에 필요한 교육과정 운영, 침해사고 정보 공유 등을 협력한다.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는 가봉에 정보보안 솔루션과 하드웨어 분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 현지 진출 기회도 발굴한다.

KISA는 오만, 르완다에 이어 사이버보안 분야에 관심이 높은 아프리카, 중남미 등 국제 신흥시장에 ‘한국형 정보보호 모델’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국내 ICT 인프라, 사이버 침해대응 경험 등을 패키지화한 모델이다.

백기승 KISA 원장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수출 역량이 부족한 우리 정보보호 분야 기업에 권역별 맞춤전략, 원천기술 개발 등을 지원해 해외 진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