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출범 1년..."공격적 R&D투자...제품군 늘렸다"

대유위니아가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새 출발 1년 만에 제품군을 2배 확대했다. 김치냉장고와 에어컨에 이어 밥솥과 TV 등 새로운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종합 가전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대유위니아에 따르면 대유그룹이 위니아만도를 인수해 지난해 11월 대유위니아로 출범한 뒤 지난 1년간 디자인을 포함한 R&D에 투자한 자금이 전년 대비 200% 가까이 증가했다.

인력도 대거 보강했다. 연구소와 디자이너, 영업 등 전반적으로 1년 새 인력이 40% 늘었다. 임원급 디자인 실장도 영입했다.

위니아만도가 대유그룹에 인수되기 전 10여 년간은 사모펀드가 경영권을 가지면서 상품 연구개발 투자가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대유그룹이 인수한 뒤 적극적인 R&D 투자로 정책을 전환했다.

활발한 R&D 투자를 발판삼아 제품군도 2배 이상 늘었다.

대유위니아 출범 이후 업소용 냉장고, 위니아 스포워셔, 위니아 마이크로버블, 소형냉장고, 전기주전자, 전기레인지, 위니아 LED TV 등 새로운 제품군을 7종 추가했다.

대유위니아는 올해 상반기 주력 제품 대부분의 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대유위니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 중 김치냉장고 딤채는 28%, 에어컨은 65%, 에어워셔 2.8%, 제습기 0.7%가 각각 늘었다.

올해는 딤채가 탄생한 지 20년째 되는 해다. 올해 대유위니아는 보다 젊은 기업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2030고객 군을 겨냥한 ‘딤채 마망’을 출시했다. 천편일률적인 네모 디자인에서 벗어나 곡선 디자인과 레드, 화이트, 블루 등 다채로운 색감을 채택한 전략 상품이다.

딤채 마망
딤채 마망

12월엔 요리 사업가 백종원씨를 홍보 모델로 한 밥솥 ‘딤채쿡’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대유위니아 본사 앞에는 딤채쿡 출시 일을 매일 카운트다운 하는 시계탑도 세웠다.

종합 가전회사로 도약을 준비하는 대유위니아는 고객 서비스 부문도 강화했다.

지난 3월 물류와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대유위니아서비스를 정식 출범시켰다. 서비스, 배송설치, 화물 운송, 물류센터, 무역·수출입업, 위탁판매, 대리점 운영, 해상운송업 등 전반적인 고객 서비스와 물류서비스 업무를 강화했다.

6월에는 광주시와 생산, 물류, 서비스 구축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내년 6월까지 광주지역 위니아 전문점 확장과 서비스, 콜센터 등을 구축하기로 했다.

대유위니아는 향후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스마트 가전제품도 선보인다. 지난 2월 대유위니아는 SK텔레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에어워셔, 에어컨, 김치냉장고, 냉장고 등으로 IoT 기술을 확대 적용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대유위니아 박성관 대표
 사진 제공 - 대유위니아
대유위니아 박성관 대표 사진 제공 - 대유위니아

사진 제공 - 대유위니아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는 “지난 1년간 대유위니아는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을 출시하고 제품 품질 강화에 앞장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혁신 속도를 높이고 종합 생활가전회사로 한걸음 더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유위니아 출범 후 제품군 확대>


대유위니아 출범 후 제품군 확대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