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사협회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중국 연변에서 연변과학기술대와 교류간담회를 시작으로 전기분야 통일위원회 2기 활동에 들어갔다.
간담회는 지난 9월 1차 회의에 이어 후속으로 이뤄졌다. 당시 북한 전기 인프라 구축을 위해 앞으로 통일위원회 역할을 강조하고, 구체적 실천 방안 수립과 언론 홍보 강화, 북한 관련 전력수급상황, 주민경제 등 북한을 이해할 수 있는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전기공사협회는 지난해 7월 연변과기대와 북한 전기사용 환경이 열악하다는 진단에 공감대를 형성한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협약했다. 동북아시아 전력산업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고, 전기공사분야 전문 인력양성과 공동연구, 정보교류 등 다각적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20일에는 김진경 연변과기대 총장 환영식과 장학금 전달 행사를 가졌으며, 연변과기대에 아직 개설이 되지 않은 전기공학과에 대한 신설방안 자문과 함께 전기분야 통일위원회를 비롯한 국내 산업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연변과기대 전기설비 현황에 대한 브리핑과 함께 북한 전기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기계의 역할과 준비 과제, 앞으로의 추진 방향에 대한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연변과기대 수변전 설비에 대한 시설견학도 진행했다.
장철호 전기분야 통일위원회 공동위원장(전기공사협회장)은 “위원회가 정부와 각 산업계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가로 짜여진 위원들이 해당 분야 오피니언 리더로서 한반도 평화통일과 전기통일을 위해 지속적 관심과 애정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