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사진예술가협회(회장 이철집)는 일본 사진작가 구와바라 시세이(Kuwabara Shisei)
를 제14회 이해선 사진문화상 수상자로 선정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해선 사진문화상 심의위원회는(위원장 김한용)는 선정 이유로 “구와바라 시세이 씨가 지난 약 50년간 외국 사진가로 ‘기록해야 할 역사를 그 시대의 유산으로 남긴다’는 철학으로 한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작업해 왔으며, 사진 전시회와 출판을 통해 한국 사진 문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와바라 시세이는 1964~2007년까지 한국을 소재로 촬영한 사진집을 ‘내가 바라본 격동의 한국’이란 이름으로 발표했다. 또 2013년 ‘분단원점‘ 사진집을 발표했고, 한미사진미술관, 고은사진관등에서 수차례 초대전과 개인전을 통해 호평을 받아 왔다. 그는 사진집 ‘미나마타병(1960-1970)’으로 일본사진협회상 수상, 이나노부오상 수상, 2002 동강사진상 수상, 2014 도모켄 사진상 수상을 수상한바 있고, 미나마타 관련 작품을 통해 국제적인 다큐멘타리 작가로 평판을 받아왔다.
한편 이해선 사진문화상은 1945년 대한사협을 설립하는 등 한국 사진 발전에 기여한 이해선선생의 순수 창작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1993년 제정됐다. 격년제로 운영하고 있고 14회를 맞이했다. 역대 이해선 사진문화상 수상자는 황규태, 최민식, 윤주영, 송기엽, 안장헌, 김한용, 조세현, 마이클 케나 등이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9일 오후5시 인사동 인사 아트센타 갤러리 3층에서 열린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