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前 대통령 서거]YS, `거가대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지역 발전에 큰 발자취

22일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기간 지역 발전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김 전 대통령은 부산의 대표적 해상교량이자 관광자원인 광안대교 건설에 크게 힘을 실어줬다. 재임 초기인 1994년 시작한 광안대교 건설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부산과 거제를 잇는 길이 8.2㎞인 거가대교도 김 전 대통령이 두 지역에 준 선물로 꼽힌다.

1994년 12월 정부가 부산∼거제 연륙교 건설계획을 제시한 뒤 1995년 당시 재정경제원이 거가대교 건설사업을 민자유치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2004년 12월 첫 삽을 뜬 뒤 6년간 투입된 사업비만 무려 2조6344억원(민자구간 2조2235억원, 연결도로 3999억원)에 달한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부산에서 거제까지 거리는 140㎞에서 60㎞로, 통행시간은 2시간1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됐다. 물류비용도 크게 줄었고, 남해안 관광벨트 활성화 등 부산·경남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됐다.

대전(대전 동구 판암동∼서구 둔산동)과 광주(광주 동구 월남동∼광산구 월전동) 지하철 1호선 건설도 1996년 김 전 대통령 재임 시 결정된 사업이다.

울산은 김 전 대통령 재임시절인 1997년 7월 15일 경남에서 독립해 광역시로 승격했다.

인천에는 중국을 잇는 첫 카페리 취항, 송도신도시 건설,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 등 김 전 대통령 업적이 남아 있다.

전국부 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