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 SW융합사업, 기업 SW제품 경쟁력 높이는 촉매제 역할

#범일정보는 SW인증연계지원서비스를 통해 기업역량을 강화하고 사업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 인증을 받고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 BIZ) 재인증도 받았다. 최근 경북도교육연구원 통합 학교홈페이지 기능개선사업도 수주했다. 자체 브랜드 통합운영관리시스템(TOMS)을 개발, 대구시교육연구정보원에 적용중이다. 범일정보는 지난해 88억원에서 올해 120억원 매출을 올려 36% 매출성장을 거뒀다. 고용도 올해는 지난해 대비 40%나 늘었다.

범일정보는 SW인증연계지원서비스를 통해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박영기 범일정보 대표가 각종 인증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범일정보는 SW인증연계지원서비스를 통해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박영기 범일정보 대표가 각종 인증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원장 양유길) SW융합기술 고도화 기반조성사업(이하 SW융합사업)이 지역 SW기업 매출 증가와 고용창출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SW융합사업은 지역 SW융합 기업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대구시가 지원하고 DIP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DIP는 이 사업을 통해 △SW융합기술지원센터 건립 및 운영 △테스트베드 구축 및 운영 △기업지원 서비스를 통한 경쟁력 있는 글로벌 SW융합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지난해 7월부터 대구소프트웨어시험센터를 운영하며 GS인증 및 SW품질 시험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TTA는 11월 현재까지 GS인증 44건, SW융합시험 55건을 수행했다.

핵심 사업인 SW융합기술지원센터 건립사업은 대구수성알파시티에서 지난 7월부터 시작됐다. 내년 말 센터가 준공되면 SW품질과 관련된 인력양성, 인식확산, 컨설팅, 테스팅, 시험인증 등 전 과정을 원스톱 지원하게 된다.

올해부터 시작한 대경권 인증연계지원서비스는 인증획득을 위한 시험료와 출원료 등 수수료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대경권 IT/SW중소기업의 SW품질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현재까지 20개 기업이 신청해 15건 인증을 획득했다.

실제로 프린텍은 라벨 디자인 편집 SW인 `프린텍 라벨메이커 V2.0`이 라벨 업계 최초로 GS인증을 획득했다. 프린텍은 라벨메이커 SW품질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22%가량 매출이 성장했다. 내년에는 30% 매출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프린텍의 라벨메이커 V2.0 제품 이미지
프린텍의 라벨메이커 V2.0 제품 이미지

YH데이터베이스도 자체 개발한 금융거래 이상탐지 및 분석시스템(y-FDS)에 대한 안정성을 TTA를 통해 검증받았다. 인증연계지원서비스로 `ISO 9001`도 획득했다. 올해 안에 프로그램 등록을 통해 지식재산권도 확보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억2000만원에서 올해는 12억원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YH데이터베이스의 y-FDS 제품이미지
YH데이터베이스의 y-FDS 제품이미지

최대룡 YH데이터베이스 사장은 “SW융합기술지원센터를 통해 솔루션의 신뢰성과 기능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에는 금융권 전역으로 판매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DIP는 SW품질 관련 전문가 양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SW기업 종사자와 관련 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SW품질 전문가 양성 및 자격검증 교육을 지원했고 현재까지 110명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34명이 SW테스트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지난 10월에는 대경권 지역 주력산업인 의료, 자동차, 로봇, 기계산업을 지원하는 5개 기관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산업간 SW융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DIP는 SW품질 성과 확산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열린 `제2회 국제품질 테스팅 콘퍼런스`에서 박남근 SW융합클러스터 추진팀장이 SW테스팅 발전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남근 팀장은 “센터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SW융합 기업의 역량강화와 기업 성장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SW품질 성과 확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