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최고급) 세단인 ‘제네시스 EQ900’을 오는 12월 9일에 출시하기로 결정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현대차(회장 정몽구)는 23일 ‘EQ900’의 실내 인테리어 렌더링과 주요 사양을 공개하고 오는 12월 9일까지 전국 840여개 판매거점을 통해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전 계약을 실시하는 EQ900은 3.3 가솔린 터보, 3.8 가솔린, 5.0 가솔린 등 3개의 엔진을 장착했다.
3.3 가솔린 터보와 3.8 가솔린 모델은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프레스티지 등 각각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5.0 가솔린 모델은 일반 세단과 리무진으로 구성되고, 프레스티지 단일 트림이다. 다만 5.0 리무진 모델은 내년 2월에 출시한다.
EQ900는 △개인별 운전습관에 따라 운전모드를 최적화 시켜주는 ‘통합 주행 모드’ △외부소음과 풍절음 차단을 극대화한 ‘이중접합 차음유리’ △원음 재생능력이 뛰어난 14스피커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12.3인치 대형화면 ‘와이드 내비게이션’ △운전자의 체형과 몸무게를 입력하면 최적의 착좌자세를 알려주는 ’운전석 스마트 자세 제어 시스템’ 등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3.3 터보 모델과 5.0 모델에는 쇽업소버 내부에 유압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내장형 밸브를 적용해 도로 조건에 상관 없이 승차감과 조종 안정성을 극대화시킨 ‘HVCS(Hyundai Variable Control Suspension)’ 서스펜션을 탑재했다. 5.0 모델은 천연가죽 내장재, 뒷좌석 듀얼 모니터, 프라임 나파 가죽 시트, 인간 공학적 설계의 뒷좌석 ‘모던 에르고 시트’ 등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이날 사전계약과 동시에 EQ900의 내장 렌더링 이미지도 공개했다. EQ900의 내장 디자인 콘셉트는 ‘우아한 럭셔리(Graceful Luxury)’로 △탁 트인 느낌의 수평형 레이아웃 △탑승자에게 최적화된 인간공학적 인터페이스 △최고 등급의 가죽 및 리얼 우드 등 소재로부터의 고급감과 시각적 우아함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인간중심 진보라는 큰 방향성 아래 내부 인테리어를 인간과 자연, 장인정신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고 최상의 아름다움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며 “클래식과 최첨단이 공존한 내부는 운전자로 하여금 달리고 있어도 멈춰 있는 것처럼 느낄 정도로 정숙하고 편안함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사전계약 기간(11/23일~12/9일) 중 계약한 고객에게 내년에 차가 출고돼도 올해까지만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인하가격을 최저 3.5%까지 보장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류종은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