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원 포항공대 교수,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이사회 의장 선임

남궁원 포항공대 교수
남궁원 포항공대 교수

남궁원 포항공대 명예교수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 개발사업’을 주관하는 ITER 국제기구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ITER 사업은 핵융합으로 에너지 대량생산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해 한국·미국·러시아·유럽연합(EU)·일본·중국·인도 7개국이 공동 진행하는 초대형 국제공동연구다. 2007년부터 프랑스 까다라쉬에 약 79억1000만유로(약 10조5000억원) 규모 실험로를 건설 중이다.

ITER 이사회는 7개 ITER 회원국 대표가 제반활동을 관리·감독하고 협정 관련 사항과 중요 사안 등을 심의·의결·승인하는 회의체다.

지난 18·19일에 열린 제17차 ITER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한국의 남궁원 교수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남궁 교수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간 ITER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남궁 교수는 핵융합에너지와 가속기분야에서 30여년 경력을 지닌 세계적인 전문가다. 포항공과대학교 포항가속기연구소 소장과 물리학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ITER 사업 초기부터 참여한 전문가로 ITER 기구 초대 경영 평가관과 ITER 사무총장 선정위원, ITER 이사회 부의장직을 수행하는 등 ITER 사업에 이해가 깊다.

남궁 교수는 “ITER 건설사업 가속화와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국가적 사명과 책임감을 가지고 향후 ITER 사업에 큰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17차 ITER 이사회에서는 ITER 테스트블랑켓모듈 위원회 의장에 홍봉근 전북대 교수, ITER 이사회준비회의 의장에 ITER 한국사업단 이현곤 본부장을 각각 선임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