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패드 프로용 애플 펜슬과 스마트 키보드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정가에 비해 5배가량 오른 채 재판매된다.
23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애플 펜슬이 이베이(Ebay) 등 온라인 장터에서 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애플 홈페이지에 표시된 가격은 99달러다. 애플 홈페이지나 매장에서 모두 매진됐기 때문이다.
스마트 키보드도 마찬가지다. 정가는 169달러인데 200달러~650달러 사이에 거래된다.
애플이 지난 9월과 11월 19일 두 차례 판매를 진행했으나 순식간에 매진됐다. 구입하려면 4~5주 정도 기다려야 한다.

CNN은 품귀현상으로 애플 매장에 있는 체험용 제품을 가져가는 사례가 발생한다고 보도했다.
애플 관계자는 “매장 내 애플펜슬과 스마트키보드 공급이 부족한 상태”라며 “소비자들이 아이패드프로와 애플 펜슬, 스마트키보드에 열광하고 있다”고 답했다.
로지텍 등에서 호환 키보드를 살 수 있지만 이마저도 1~2 주일 기다려야 한다.
매장 관계자는 “매장 내 애플 펜슬 20개를 고객 한 명이 모두 사간다”면서도 “곧 충분한 물량이 확보될 것이기 때문에 재판매자가 이익을 남길 수 있는 기간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