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프, 유안타1호스팩과 합병 증권신고서 제출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애프터마켓용 자동차 와이퍼 블레이드 전문 기업 캐프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캐프는 24일 유안타제1호기업인수목적과의 합병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캐프는 20여 년 동안 자동차용 와이퍼 제조와 관련한 연구개발 및 제조업을 영위했다. 또 글로벌 애프터마켓 대상 마케팅 능력을 축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프터마켓이란 일반소비자, 유통업체, 대형할인점 및 정비업체 등을 주요 고객으로 호환 등이 가능한 교체형 제품을 공급하는 시장을 말한다.

캐프의 핵심 경쟁력은 해외 선진 업체들과의 경쟁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에 있다. 특히 과거 수입에 의존하던 와이퍼 블레이드용 고무원재료를 10여 년 전부터 자체 개발해 모든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와이퍼 완제품에 있어서도 과거 100여 년간 사용되던 일반 와이퍼 다음으로 개발된 2세대 플랫와이퍼와 3세대 하이브리드 와이퍼 개발·공급에 있어 선두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기존 프레스성형 방식으로만 생산하던 와이퍼 블레이드를 아시아 최초로 압출 성형 방식으로 생산함으로써 기존 방식 대비 원가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데에 성공했다.

캐프의 또 다른 강점으로는 해외 수출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세계 자동차 격전지인 북미지역에서 보쉬, 발레오 등 글로벌 와이퍼 브랜드와 함께 점유율 수위경쟁을 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 중 80%가 해외 수출이 차지하고 있다.

또 국내 와이퍼 시장에서도 지난해 기준 493만 개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34%로 1위를 달성했다.

이관 캐프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지속적 성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와 기업 신뢰도 제고, 국내 및 북미에 이은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시장 등 글로벌 점유율 확대 등을 계획했다”며 “국내 본사 이외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생산기지의 공급력 확대를 통해 지속적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출시해 유럽 및 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라고 밝혔다.

상장 후 공모자금은 △국내 및 해외 생산기지 확충 등의 시설자금 △시장 선도제품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운영자금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2826만 6451주로, 양사의 합병비율은 1:11.8711111이다. 합병가액은 2250원이며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12월 28일로 예정돼있으며 합병기일은 2월 1일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