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마케팅 힘주는 `캐논 카메라`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의 여성 타깃 마케팅이 주목 받고 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2030세대 여성이 주요 고객인 미러리스 카메라의 신제품을 올해 2종 선보였고 홍보 모델로 여배우 강소라를 섭외해 미러리스 시장 내에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여성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탄생한 미러리스 모델 EOS M10의 번들을 축소했다. 바디의 컬러를 3가지로 늘리고 페이스커버도 5가지로 다양화해 여성 고객층을 유인했다.

캐논, 2015년 하반기 신제품 3종 발표
캐논, 2015년 하반기 신제품 3종 발표

조작법도 간편해졌다. 캐논 특유의 화사한 색감을 사진에 담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EOS M10는 약 1800만화소로 캐논 미러리스 모델 중에서는 처음으로 ‘예쁜 피부 효과’를 넣었다. ‘멀티 터치 패널’이 적용돼 간단한 터치로 카메라 촬영 모드를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무선인터넷(Wi-Fi)과 NFC 기능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바로 사진 전송이 가능하다. 미러리스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바로 SNS에 올리는 여성 소비자의 습성상 이 기능은 이제 필수다.

여성마케팅 힘주는 `캐논 카메라`

캐논 관계자는 “보통 미러리스 카메라의 주요 구매 고객은 2030여성 고객이 약 7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광고 마케팅도 여성층을 공략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14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2015년 하반기 신제품을 공개했다. 모델들이 새롭게 출시된 `EOS M10, 파워샷 G5 X`를 소개하고 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14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2015년 하반기 신제품을 공개했다. 모델들이 새롭게 출시된 `EOS M10, 파워샷 G5 X`를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광고, 두 편의 TV CF와 1편의 바이럴 영상 등에서는 2030 여성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에피소드로 구성했다.

여성 온라인 쇼핑몰의 배너광고를 달고 여성 시청자가 많이 보는 케이블 TV프로그램 전후로 미러리스 카메라 광고를 배치했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한 프로모션도 여성 고객을 향했다. ‘취향저격 프로젝트’ 일환으로 카메라 구입 후 정품 등록을 하면 페이스커버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지난 4월에는 배우 강소라를 미러리스 카메라의 모델로 섭외했다.

업계에서도 배우 강소라를 모델로 한 광고 채널 다변화와 여성층 공략 마케팅이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관계자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의 치밀한 마케팅 전략으로 여성 고객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많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손숙희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부장은 “EOS M3에 이어 미러리스 신제품 EOS M10 광고에서도 솔직하고 당당하게 여성의 심리를 대변했다”며 “광고 슬로건처럼 결국 한 장의 사진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 소비자에게 보다 다양한 제품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