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前 대통령 서거]사흘째에도 추모 행렬 이어져…`상도동·동교동` 통합된 장례위 구성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사흘째인 24일에도 각계 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홍구 전 국무총리, 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김덕룡 전 의원, 박주선 무소속 의원, 권순일 대법관, 최태원 SK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줄이어 빈소를 찾았다.

[김영삼 前 대통령 서거]사흘째에도 추모 행렬 이어져…`상도동·동교동` 통합된 장례위 구성
[김영삼 前 대통령 서거]사흘째에도 추모 행렬 이어져…`상도동·동교동` 통합된 장례위 구성
[김영삼 前 대통령 서거]사흘째에도 추모 행렬 이어져…`상도동·동교동` 통합된 장례위 구성

문민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을 맡았던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민주화 운동 구심점으로 큰 발자취를 남긴 분이 돌아가셔서 참으로 애통하다”며 “특히 스텝(장·차관)들이 소신껏 자기 권한에 속한 일을 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던 분으로, 훌륭한 상사였다”고 고 김 전 대통령을 회상했다.

5·18 민주유공자회와 부상자회, 4·19 공로자회 등 민간 단체 관계자들도 조문했다. 이날 오전에만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조문객이 600명을 넘었다. 전날까진 1만3200명 이상의 조문객이 장례식을 찾았다. 상주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등은 사흘 연속 빈소를 찾아 이들 조문객을 맞았다. 전국 189곳에 차려진 분향소에도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각계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정부는 이날 김 전 대통령의 국가장 장례위원회와 고문 구성을 확정·공고했다. 유가족 측이 ‘통합과 화합’이란 고인의 유지를 받드는 의미에서 정치적으로 대립 관계였던 상도동계와 동교동계 인사가 모두 포함된 장의위원 명단을 정부 측에 건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