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법인식별기호(LEI)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LEI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법인식별코드로서 금융거래에 참여하는 법인 및 펀드에 부여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4일 금융 유관기관과 업계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파생상품학회와 공동으로 ‘글로벌 LEI의 국내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LEI의 글로벌 동향과 국내 활성화 방안 등 세 가지 주제발표가 이뤄졌으며, 발표 후 금융거래 법인의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 및 금융당국의 감독방안에 대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미국 및 유럽에서는 이미 LEI 코드가 일반기업의 신용조사수단으로 활용되는 등 보급 및 사용이 활성화 되고 있다. 국내 시장도 내년 하반기 파생상품 거래정보저장소인 TR(Trade Repository) 출범이 예정돼 있어 금융기관은 물론이고 일반기업도 LEI 발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금융시장 내 건전성 강화 및 리스크 관리 표준코드로서 LEI의 역할이 강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예탁결제원은 LEI 발급기관으로서 안정적인 LEI 발급서비스 운영과 함께 국내 보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4월 LEI 발급기관으로 선정돼 올해 1월 27일부터 LEI 발급서비스(LEI-K)를 제공하고 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