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애플리케이션 보안 전문업체 모니터랩(대표 이광후)이 암호화한 SSL(Secure Sockets Layer)트래픽을 고속 복호화하는 장비(어플라이언스)인 ‘AISVA(Application Insight SSL Visibility Appliance)’를 출시했다.
SSL은 HTTP 프로토콜을 암호화해 보안성을 높인 것으로 웹브라우저와 웹서버간 데이터를 안전하게 주고받기 위한 업계 표준 프로토콜이다. 안전한 거래를 지원하는 기반 기술을 활용, 전자상거래와 뱅킹서비스 등에 주로 사용한다. 주요 검색사이트와 지메일, 페이스북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 범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오는 2017년에는 사이버 공격 50% 이상이 암호화한 트래픽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암호화한 트래픽은 복호화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숨겨진 맬웨어(Malware)를 탐지하거나 차단할 수 없다. 복호화하는 과정에서 기존 보안 장비 성능 저하를 초래, 네트워크 응답속도가 떨어지거나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모니터랩이 선보인 ‘AISVA’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는 ‘SSL 가시성 장비’다. 암호화한 트래픽을 고속으로 복호화해 방화벽, 침입차단시스템, 웹방화벽, DLP장비 등 보안 장치로 보내 탐지와 차단 기능을 수행한다. 또 SSL 트래픽 복호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능 저하도 예방, 고속 패킷 처리를 보장한다. 최대 CPS(초당 접속 수) 처리 성능을 지원해 기존 보안 장비와 함께 사용시 복호화에 따른 네트워크 처리속도 지연현상 없이 SSL 트래픽 검사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는 “AISVA 출시로 날로 증가하는 SSL 트래픽의 보안 향상에 기여하게 됐다”며 “기업의 보안 사각지대를 방지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