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국내 마지막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자로 남아있던 80번 환자가 숨졌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80번 환자(남ㆍ35)가 기저질환인 악성림프종 치료 중 경과가 급격히 악화돼 25일 오전 3시께 서울대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80번 환자는 지난 5월27일 확진환자와 접촉해 메르스에 감염되면서 6월 6일 삼성서울병원 격리입원해 다음날인 7일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7월3일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전원해 격리치료를 받았고 10월1일 최종 음성판정을 받아 이틀후인 3일 퇴원했으나 같은달 11일 재입원했다. 이후에도 유전자검사상 음성과 양성이 반복되는 상태로 격리치료를 받았다.
80번 환자가 숨지면서 국내 메르스 감염자는 지난 5월20일 1번 환자가 발생한 이후 6개월여 만에 한명도 남지 않게 됐다.
해당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은 “환자의 기저질환인 악성림프종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해당 질병이 진행해, 경과가 급격히 악화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