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메르스 환자 숨져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국내 메르스 감염자는 지난 5월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6달여 만에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국제기준에 따라 이날부터 28일 후인 다음달 23일 메르스 공식종식을 선언할 전망이다.
80번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악성 림프종`을 앓고 있던 사람으로, 항암제를 투여로 면역력이 떨어진 까닭에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과 양성을 반복하는 등 명확하게 음성 판정을 받지 못했다.
당초 지난 1일 완치 판정을 얻었지만 열흘뒤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아 입원하기도 했다.
이 환자는 5월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가 지난 6월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172일 동안 투병생활을 해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랜 시간 메르스와 싸워왔다.
80번 환자의 사망으로 현재까지 사망한 메르스 환자수는 38명이 됐다.
메르스 치사율도 20.4%로 처음 20%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