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근, 지도교수 박석재 박사 논문 표절 확인 "같은 수식 표현만 다르게 한 것" 철회 조치

송유근
 출처:/뉴스 캡처
송유근 출처:/뉴스 캡처

송유근

`천재소년` 송유근의 박사 논문이 표절한 것으로 확인돼 송유근의 박사 논문은 저널 논문 철회 조치가 내려졌다.

최근 송유근이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한 과학 전문 매체는 올해 10월 10일 `천체물리학저널`에 발표한 제1저자 송유근, 교신저자 박석재 박사의 논문이 2002년 박석재 박사가 쓴 논문과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석재 박사는 송유근의 논문 지도교수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서 인터넷에서는 송 씨의 2015년 논문과 박석재 박사의 2002년 논문을 읽어본 물리학자들이 유사성을 언급하며 표절 가능성을 제기했고, 실제로 두 논문을 입수해 비교해 본 결과 전체적인 글의 흐름은 물론 수식까지 80% 이상 같다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 박석재 박사는 "논문의 앞부분은 비슷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고, 핵심인 `편미분방정식`이 다르므로 둘은 다른 논문"이라며 "2002년에 내가 하지 못한 작업을 2015년에 유근이가 해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물리학 전문가는 "두 논문이 100% 같다"고 말했고, 또 다른 전문가는 "핵심이라는 편미분방정식도 2002년 논문에 나와 있는 다른 방정식을 조합하면 쉽게 만들 수 있다"며 "같은 수식을 표현만 다르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