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친환경 작물보호제(농약) 특허 출원이 활발하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9년 이후 국내 작물보호제 특허는 매년 500건 이상 출원되고 있으며 이 중 국내 출원인이 약 37%를 차지한다.
특히 생물 농약인 천연식물보호제 특허출원은 총 1156건으로 2009년부터 매년 150건 내외로 출원된다. 이 중 국내 출원인이 대부분이다.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국내 소비 트렌드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천연식물보호제는 미생물과 천연물을 유효성분으로 제조한다. 환경 변화에 민감도가 낮으면서도 농약 효과를 나타내는 균주를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다. 다양한 천연물로부터 활성성분을 추출하거나 바실루스 균주와 같은 미생물을 이용한 살균제가 많다.
작물보호제에서 경쟁력 있는 특허는 외국 기업에 집중된 것이 현실이다. 일부 대기업과 연구소를 제외하면 국내 기업들은 외국산 원제를 수입 가공해 판매하거나 완제품으로 들여오고 있다.
작물보호제 원료 산업은 평균 영업이익률이 의약산업과 유사하면서도 개발기간과 비용은 적게 든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입에 용이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허청 손용욱 응용소재심사과장은 “농약과 같은 원료 물질 분야는 기술 파급력이 전세계적이고 수익률도 매우 높다”라며 “특히 작물보호제 분야는 친환경, 독성원제 대체제, 맞춤형 미생물 농약 등 우리가 도전할 수 있는 미래 시장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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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노믹스=문고운기자 accor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