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중심사회 꽃피운다]<6>충청권-충북도지식산업진흥원

충북도지식산업진흥원(원장 신필수)은 ‘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기술 산업 진흥을 통한 충북창조경제 실현’을 비전으로 2003년 설립됐다.

충북 ICT 융합산업 육성 거점기관인 진흥원 핵심 목표는 지역 ICT 융합 생태계 구축과 지역 디지털 콘텐츠 산업 기반 확산이다.

첨단 지식산업과 소프트웨어(SW)산업,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산업, 전기전자 및 반도체 산업 등 다양한 ICT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진흥원은 지난해 정부가 공모한 각종 신규사업에 선정돼 국비 43억원 등 총 66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 26억원과 비교해 무려 250%가 많은 예산 규모다.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 영역에도 진출해 사업 질을 높였다.

K-ICT 디바이스 랩 구축사업과 산업단지 K-ICT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 사업이 대표적이다.

K-ICT 디바이스 랩 구축사업은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기업이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신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DIY(Do It Yourself)개발 환경을 조성·운영하는 사업이다. 오픈소스 하드웨어(HW), 3D 프린터 등 진흥원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내 기업에게 관련 시설과 장비를 무료 개방할 계획이다.

K-ICT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 시범사업은 청주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 주문·재고관리, 재무회계 서비스 등 30여종 클라우스 서비스와 3D 프린팅 시제품 제작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저렴한 비용 부담으로 첨단 IT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 수요와 신청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흥원은 지역SW산업진흥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내 우수 SW·ICT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SW융합제품상용화지원사업 성과도 상당하다.

과제 수행기업 새힘정보기술과 그린광학은 공동으로 스마트글래스와 브라우저앱을 융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치 ‘HMD(Head Mounted Display)’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세계 오토바이 헬멧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H사와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오토바이 헬멧에 적용할 수 있는 HMD를 공급할 예정이다.

새힘정보기술과 그린광학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치 `HMD`를 전시회 참관객이 직접 착용해보고 있다.
새힘정보기술과 그린광학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치 `HMD`를 전시회 참관객이 직접 착용해보고 있다.

성창통신, 이제이텍, 비앤아이는 공동으로 광역안전시스템을 개발했다. 시스템은 급경사지, 교량, 터널 등에 다수 가속도 계측 시스템과 변위계측 시스템 설치후 사물인터넷(IoT)기반 근거리센서 네트워크로 롱텀에볼루션(LTE)망을 통해 재난요인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3개 기관은 충북도에 우선 시범 적용후 한국도로공사, 코레일, 해외시장 등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신필수 원장은 “예년대비 2배 이상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쉴 틈 없는 직원 노력과 충북도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지역 전략 및 특화산업을 보다 발전시켜 충북도가 글로벌 명품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창=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