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구글, 샤오미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창조경제박람회에 참여한다. 우리나라 혁신 기업이 이들과 글로벌 창조경제 생태계에서 협력하는 장이 마련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5년 창조경제박람회를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창조경제박람회는 민간과 정부의 창조경제 성과와 사례를 공유·확산하는 장으로 2013년부터 시작된 행사다.
올해에는 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이 부스를 마련하고 처음 참여한다.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은 25일 과천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페이스북, 구글, 쿠카로보틱스 등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해외 기업이 처음 참여해 디지털과 제조업 혁신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창조경제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해외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창업 생태계에 글로벌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박람회는 ‘내일을 창조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3년간 창조경제 성과를 집대성하고 한 자리에서 보여준다. 역대 창조경제박람회보다 전시 규모와 참여기관, 기업이 양적으로 크게 늘었다. 전시관 면적은 2만7997㎡으로 작년 대비 60% 증가했고, 참가기업과 기관은 1100여개로 40% 증가, 부스는 1600여개로 53% 증가했다.
박람회 개막식에는 샤오미 부회장, 한미약품 대표, 아모레 개발자 등 국내외 혁신기업 관계자가 강연하고 구글, 스타벅스 등 글로벌 기업 국내 대표도 참석한다.
미래 신기술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현대차 자율주행차, 페이스북 오큘러스VR, 쿠카 인더스트리4.0 로봇, LG 미래에너지 등을 만날 수 있다. 자율주행차 시승, 3D프린터, 가상현실 공간도 마련된다.
박람회 전시부스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크라우드펀딩 모의투자 참여 등 관람객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진다. 전국 17개 시·도 창조경제혁신센터, 문화창조융합벨트, 창조경제타운 등에서 성과를 거둔 창업기업 성공사례도 소개된다.
이 차관은 “창업벤처 생태계가 2001년과 거의 유사한 열기와 규모로 전개되고 있고 신생 기업의 수가 올해 9월까지 7만개를 넘어서 연말까지는 사상 최고 숫자가 나올 것”이라며 “관계 부처가 생태계 구축 위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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