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메디컴 “병원 수출 교두보로 해외 시장 공략 강화”

이지메디컴(대표 유현오)은 종합병원 해외진출에 맞춰 관련 물류 프로세스 등 수출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의료관련 구매대행(GPO)업체인 이지메디컴은 국내 의료기관 해외진출 과정에서 의료기기 구매를 지원한다. 국내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 정보와 구매를 위한 프로세스 구축, 운영 경험이 장점이다.

실제 이 회사는 서울대병원의 UAE 왕립 세이크칼리파 전문병원 위탁 운영 사업에서 5개월 간 구매·물류 전문 인력 5명을 현지에 파견했다. 구매 프로세스 구축과 의료장비 관리 등이 목적이다. 또 이 과정에서 이지메디컴 DB를 활용, 13%가 넘는 의료장비 구매예산 절감 효과도 거뒀다.

최근 이지메디컴은 구매 컨설팅 영역을 강화한다. 현재 네팔, 캄보디아, 볼리비아를 대상으로 의료시장 조사와 의료기기 적정성 검토 등을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의료기기 업체가 해당 지역 진출 시 동반 진출을 시도한다.

이지메디컴 관계자는 “국내병원들의 해외진출 시 파견 국내 의료진들이 익숙한 진료환경 하에 환자치료에만 집중할 기반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우수한 국내 의료기기들도 함께 소개되고 현지에서 적극 활용되는 기회를 만드는 교두보적 역할이 향후 이지메디컴 해외사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