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방학에는 화성에 다녀올거야. 달은 지난 겨울에도 다녀왔거든.”
겨울방학에 스키장, 썰매장이 아닌 우주로 여행을 떠나는 일이 머지 않아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소설이나 영화에 등장했던 상상 속의 이야기들이 현실에 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심해탐사가 대표적인 예다. 1896년 프랑스 작가 쥘 베른은 공상과학소설 `해저2만리`를 통해 거대한 잠수함 노틸러스호와 심해탐사에 대해 그렸다. 소설이 출간됐던 당시에는 깊은 바다를 누비는 노틸러스호가 그저 상상 속 이야기에 불과했다.
그러나 1997년 일본에서 잠수정 ‘가이코’가 제작되면서 이는 현실이 됐다. 가이코는 1㎠의 해구로 8t의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로 불리는 태평양 마리나아해구 바닥에 도달했다.
이처럼 상상 속의 일들이 현실화되면서 우주여행 역시 호기심의 영역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는 우주여행의 현실화를 위해 꾸준한 연구 및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달 탐사부터 화성탐사 임무를 수행할 우주비행사 보조 휴머노이드 개발, 화성 내 우주 주거 시설 구상 등 다양한 방면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
그러나 우주여행을 현실로 만들어줄 진짜 주역은 현재 자라나는 아이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연구, 시도되어 온 것들을 밑바탕으로 우주여행을 실화시킬 수 있도록 아이들이 우주를 꿈꾸며 그 기회를 펼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
이런 가운데 ‘NASA 휴먼어드벤처展’(나사 휴먼어드벤처전)이 오는 12월 5일부터 2016년 2월 11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펼쳐져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실제 우주 여행에 사용됐던 비행선, 탐사기구, 우주복을 비롯해 로켓, 달착륙선 등 우주탐험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와 더불어 우주공간을 그대로 재현한 포토존과 중력체험기, NASA 소속 우주비행사 초빙강연들이 준비돼 있어 수준 높은 과학영재들의 지적 호기심을 해소해주고, 과학에 대한 열정을 더욱 크게 만들어 줄 것으로 보인다.
NASA 휴먼어드벤처展 관계자는 “과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겨울방학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며 “특히 우주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용품을 직접 접해봄으로써 아이들은 우주과학자의 꿈에 더욱 가까워지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NASA 휴먼어드벤처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ahumanadventure.c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궁금한 사항은 전화(1644-5210)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