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자력 전문가들이 고리원전 1호기 해체를 위한 첫 만남을 가졌다. 산학연관 관계자 260여명이 참석한 모임에선 원전 해체를 위해 향후 확보해야 할 기술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6일과 27일 이틀 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고리1호기 안전해체 및 해체산업 인프라 구축’을 주제로 ‘제1회 원전해체 워크숍’을 개최했다.
2017년 영구정지하기로 결정된 고리1호기의 안전한 해체와 해체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산학연관 관계자와 전문가 등 260여명이 참석해 한수원의 원전해체 기본계획과 기술개발 로드맵, 산업계에서 수행중인 해체 관련 기술개발을 공유했다. 또 주제발표와 전문가 패널토의를 통해 효율적인 원전해체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노성래 한수원 원전사후관리실장은 “국내 최초 원전해체 준비에 각 단체의 다양한 의견을 교류한 기회였다”며 “성공적인 원전해체를 위해 대내외 소통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