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현장을 가다]유기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수소 분야를 새로운 먹거리로 육성"](https://img.etnews.com/photonews/1511/747931_20151127111319_288_0001.jpg)
“수소 연료 전지자동차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술력은 톱클래스 수준입니다. 글로벌 수준의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자동차산업 이외에도 에너지 등 전후방 산업과 연계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거리로 키워가겠습니다.”
유기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수소 산업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수소는 환경과 에너지효율에서 경쟁우위가 있기 때문이다. 20년 가까이 현대차 연구소에서 수소연료전지와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 기술개발에 몸담으며 피부로 얻은 결론이다.
유 센터장은 수소차 활성화 해법을 ‘인식의 전환’에서 찾고 있다. 수소폭탄 등 폭발 위험이 있어 안전하지 않다는 국민인식과 막연한 불안감을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다. 정부, 지자체와 손잡고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는 이유다.
실제 센터는 광주시민과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수소연료전지, 수소 연료 전지차에 관련된 기초교육을 하고 있다. 수소는 부피농도가 4%~75% 농도에 있을 때 불이 붙지만 일반적인 수소는 불이 붙지 않는다. 수소탱크에 결함이 발생해도 공중으로 상승해 위험성이 없다.
수소 연료 전지차는 정부와 지자체 지원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지만 소비자가 차를 구입해도 정작 충전할 수 있는 곳이 없다. 수소스테이션의 보급확대와 접근성이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는 “수소스테이션 부지 선정은 CNG충전소와 같이 위험성 문제로 선정이 상당히 힘들다” 며 “수소가 위험하지 않은 클린 에너지라는 인식을 얻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프로그램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센터는 수소 에너지와 관련한 전후방 생태계 조성을 담당한다. 수소의 생산, 운반, 저장 등 수소를 활용한 기술개발 지원과 벤처창업 육성이 핵심목표” 라며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 벤처플라자 모델을 도입하는 한편 기술경영멘토링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센터장은 “현재 기술벤처창업 10개 팀, 생활창업 25개 팀을 보육 중이며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6개월, 창업경력이 짧은 기창업자를 대상으로는 1년간 보육을 해주고 있다” 며 “중소기업 지원 관련, 스마트팩토리사업도 추진 중인데 상반기에 2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펀드 자금 조성도 순조롭다. 펀드는 목표액 675억원에서 686억원으로, 보증펀드는 목표 10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모두 초과 달성했다. 유 센터장은 “혁신센터는 3대 미션이 있는데 벤처창업 지원, 지역 중소기업 혁신 및 활성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결해 지역에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융합충전소 건축을 위해 진곡산단에 있는 수소충전소를 베이스로 기본 설계를 진행 중”이라며 “수소연료전지산업은 단기간에 성과를 보기 어려운 만큼 긴 호흡으로 관련산업 인프라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