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초 담뱃값 인상 이후 폭발적인 시장 성장세를 보였던 전자담배의 인기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연 초 담뱃값 인상 효과로 금연을 결심했던 사람들이 작심삼일에 그친 경우도 있지만, 전자담배의 매력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전자담배를 이용해 온 소비자들의 반응 역시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각종 남성 커뮤니티에서는 비싼 초기 비용, 액상 구매비용 부담, 충전기 폭발사고 등 전기안전 상의 문제, 목넘김이나 니코틴 흡수 속도 등 전자담배에 대한 불만 글이 꾸준히 게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담뱃값 인상 효과가 미미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더욱 높아지면서 전자담배 시장이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일회용 전자담배만은 예외적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전반적인 전자담배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나홀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퍼프바(PUFFBAR)’의 약진이 눈에 띈다. 11월 중순부터는 국내 3대 편의점 체인 중 하나인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를 시작, 고객 접근성 개선으로 퍼프바를 찾는 소비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회용 전자담배 브랜드 ‘퍼프바’는 기존 전자담배와는 달리 충전용 배터리 전기안전 인증 대상 제외품목으로 소모성 배터리를 사용하여 안전성과 휴대성을 높인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또한 9,900원에 불과한 저렴한 소비자가를 앞세워 그 동안 비용 부담으로 전자담배 구매를 미뤄왔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입점되는 퍼프바 제품은 블랙&화이트 콘셉트로 맛과 향이 업그레이드 된 신제품 플라스틱 케이스 ‘젠틀 아이스 콜드(16mg)’와 ‘터프 타바코(18mg)’다.
퍼프바 관계자는 “최근에는 금연을 위해 퍼프바를 찾는 소비자뿐 아니라, 연초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경우에도 냄새 걱정 없이 가정이나 차 안에서 전자담배를 즐기기 위해 저렴한 퍼프바를 즐겨 찾고 있다”며 “이번 세븐일레븐 입점을 계기로 그 동안 판매처 부족으로 구매에 어려움을 겪었던 소비자들의 불편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퍼프바(www.puffbar.co.kr)는 연초담배 필터를 사용한 일회용 전자담배 기술특허를 취득했으며 지난 9월 전자담배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미국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퍼프바는 국내는 물론 미국법인 Puffbar USA INC와 계약을 맺고 미국 동부 세븐일레븐 및 주유소 등 약 800여 개 지점에서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