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즉석식품, 전자레인지 조리 중 폭발 줄어들까

즉석식품이 전자레인지 안에서 폭발하는 사고를 방지하는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

특허청에 따르면 즉석식품의 안전 패키징 기술에 관한 특허출원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의 즉석식품 수요가 늘어나면서다. 이에 즉석식품 용기와 관련한 안전사고도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패키징 기술의 대표적인 사례가 ‘화상 방지 용기’다. 최근 5년 관련 특허 출원은 155건으로 즉석식품의 안전 패키징 기술 출원 중 60%를 차지했다.

‘화상 방지 용기’의 대표적 사례는 내부 압력 조절 장치가 부착된 용기다. 뜨거운 물이나 전자레인지로 용기를 가열할 때 밀봉된 용기가 폭발하는 데에서 착안했다. 적정 압력 수준을 넘으면 수증기가 자동으로 배출돼 조리 중 폭발 사고를 방지한다.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해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특허청에서 ‘특허기술상’을 받기도 했다.

‘부상 방지 통조림 용기’ 분야도 출원이 증가했다. 기존의 고철 통조림 뚜껑은 개봉하면서 날카로운 절단면에 손을 다치는 사고가 많았다. 관련 특허로 통조림 캔 뚜껑을 쉽게 열 수 있는 위생 덮개 방식이 대표적이다. 지렛대 원리를 적용해 어린이도 간단한 동작으로 캔을 개봉할 수 있다.

특허청 임호순 정밀부품심사과장은 “요즘 즉석식품은 맛과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포장 기술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안전과 편의도 고려한다”며 “안전 패키징 기술의 특허출원은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세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IP노믹스=문고운기자 accord@etnews.com